크라이슬러의 스트라투스가 수입차중 올해 최고의 판매차에 올랐다.

2천5백cc급인 이 차는 작년의 경우 1백대 판매에 그쳤으나 올들어선
7백97대가 팔려 1위에 올라섰다.

수입차중 비교적 낮은 가격(2천7백만원대)에다 수입판매사인 우성유통의
적극적인 광고전략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볼보 940 GL 터보로 지난해 7위에서 5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5백15대가 팔린 이 차는 배기량 2천3백cc급으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볼보차중 가장 낮은 가격(3천7백40만원)에 팔리고 있다.

3위는 사브 9000 2.0 터보가 차지했다.

2천cc급으로 3천8백50만원에 팔리고 있는 이 차는 사브의 전략차종이다.

4위에는 아우디 A6 2.6이 올랐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이 차는 올들어 판매사인 효성물산의 저가격 정책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다.

5위는 지난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포드 몬데오가 기록됐다.

특히 이 차는 시판 6개월만에 4백대 이상 판매돼 수입 소형차의 위력을
과시했다.

배기량 2천cc급인 몬데오는 2천1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5위는 수입차 베스트셀러 1~5위는 모두 2천만원-3천만원대의 저가 차종이다.

수입차시장의 주류가 기존 대형.고가차에서 소형.저가차로 옮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