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오는 97년 정보통신기술 개발에 1조2천8백1억원을 들여
비동기전송방식 (ATM) 소형교환기, 10Gbps급 광전송장치, 지상파디지털방송
기술, 우리말정보처리기술 등을 개발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97년 정보통신연구개발 투자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내년도 정보통신기술개발 자금은 올해의 9천8백64억원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이중 6138억원은 정부가 출연 및 융자하고 6663억원을
기간통신사업자가 출연키로 했다.

내년에 중점 개발할 기술은 <>유선분야의 초고속정보통신 (B-ISDN)
가입자선로 고속화기반기술 <>무선 및 방송분야의 차세대이동통신 (FPLMTS),
지상파디지털방송, MPEG-4기술 <>정보기술분야의 고속병렬컴퓨터,
우리말정보처리SW <>부품분야의 PCS단말기용 칩 등이다.

정통부는 이를위해 3천4백88억원을 출연해 <>기술개발에 2천1백24억원
<>표준화에 1백7억원 <>인력양성에 5백49억원 <>정책연구에 75억원
<>정보통신 기반조성에 1백72억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기술개발비 2천1백24억원은 유선통신 14개과제 (개발비 3백88억원),
무선통신 및 방송기술 24개과제 (4백09억원), 정보기술 57개과제
(6백56억원), 부품기술 42개 과제 (3백71억원), 산.학.연공동개발 (80억원)
등에 투입키로 했다.

융자사업비 2천6백50억원은 중소기업등 산업체 애로기술 개발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간통신사업자가 출연하는 연구개발비는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 및 운용기술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FPLMTS등 국책과제에 대해서는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경쟁을
촉진하기위해 산.학.연 공동협력 형태로 개발하고 부족한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