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자동차시장의 베스트셀러는 과연 어떤 차일까.

일반적으로는 포드의 토러스나 혼다 어코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베스트셀링카는 승용차가 아니다.

포드의 "F시리즈"로 통칭되는 픽업이다.

승용차에 비해 한두대가 더 팔리는 정도가 아니다.

지난해 승용차 베스트셀러인 포드 토러스가 36만6천대 팔려 나간데 반해
F시리즈는 무려 69만1천대가 팔렸다.

올해도 10월까지 토러스의 두배가 넘는 16만1천대가 판매돼 20년째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