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신정 연휴 "대체로 조용" .. 자택서 휴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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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그룹 총수들은 대체로 신정연휴를 조용히 보낸다.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의 휴가를 즐기거나 사업구상을 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나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처럼 연말연시도
아랑곳없이 바쁜 회장들도 많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 집을 찾아가 차례를 지내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3일과 4일 양일간 용인 마북리 인재개발원에서 전무급 이상 임원들을
모아 내년도 경영전략 발표를 듣고 토의를 주재한다.
일본에서 경영구상을 가다듬고 지난 29일 귀국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신정연휴를 보낼 계획이다.
이회장은 매년 1월말 또는 2월초 장기외유를 떠나는게 상례였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올해도 20일 전후해서 해외출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회장도 조용한 연휴를 보낼 것 같다.
구자경 명예회장 집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낸 후 예년처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연말연시에 가장 바쁜 대기업그룹 총수중의 한사람.
지난 10여년 동안 연말을 한국에서 보낸 일이 없다.
올해도 지난 22일 출국, 현재 폴란드에 머물며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내년 1월5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국내에서 근로자들을 순시 격려할 계획을 갖고
있다.
3일 시무식을 마치고 바로 지방순시에 들어가 울진 원전건설현장 광양
제철소 건설현장을 방문키로 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은 현재 사업구상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1년의 절반 이상 해외출장을 다니고 있는 이회장은 구정을 쇠기때문에
연말은 주로 해외에서 보낸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전언.
홀수달은 일본 짝수달은 한국에서 보내온 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은 내달 3일
귀국,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다.
효성그룹 조석래회장은 1월1일 오전 11시 공덕빌딩에서 전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색다른 신년하례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조회장의 실제인 한국타이어의 조양래회장과 효성기계 조욱래
사장도 참석한다.
선대회장 때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조석래회장을 비롯한 3형제가 효성그룹
한국타이어 효성기계 등 3사를 물려받은 이후 3개 형제사간 관련임원 교류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의 휴가를 즐기거나 사업구상을 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나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처럼 연말연시도
아랑곳없이 바쁜 회장들도 많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 집을 찾아가 차례를 지내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3일과 4일 양일간 용인 마북리 인재개발원에서 전무급 이상 임원들을
모아 내년도 경영전략 발표를 듣고 토의를 주재한다.
일본에서 경영구상을 가다듬고 지난 29일 귀국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신정연휴를 보낼 계획이다.
이회장은 매년 1월말 또는 2월초 장기외유를 떠나는게 상례였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올해도 20일 전후해서 해외출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무 LG그룹회장도 조용한 연휴를 보낼 것 같다.
구자경 명예회장 집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낸 후 예년처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연말연시에 가장 바쁜 대기업그룹 총수중의 한사람.
지난 10여년 동안 연말을 한국에서 보낸 일이 없다.
올해도 지난 22일 출국, 현재 폴란드에 머물며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내년 1월5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국내에서 근로자들을 순시 격려할 계획을 갖고
있다.
3일 시무식을 마치고 바로 지방순시에 들어가 울진 원전건설현장 광양
제철소 건설현장을 방문키로 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은 현재 사업구상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1년의 절반 이상 해외출장을 다니고 있는 이회장은 구정을 쇠기때문에
연말은 주로 해외에서 보낸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전언.
홀수달은 일본 짝수달은 한국에서 보내온 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은 내달 3일
귀국,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다.
효성그룹 조석래회장은 1월1일 오전 11시 공덕빌딩에서 전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색다른 신년하례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조회장의 실제인 한국타이어의 조양래회장과 효성기계 조욱래
사장도 참석한다.
선대회장 때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조석래회장을 비롯한 3형제가 효성그룹
한국타이어 효성기계 등 3사를 물려받은 이후 3개 형제사간 관련임원 교류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