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단 인근의 공장밀집지역이 공업용지로 확충돼 도시형 소규모
생산단지로 개발된다.

대전시는 30일 과학산업단지의 조성이 완료될 때까지 매년 1백여개씩
증가하는 업체를 수용하기 위해 공단인근지역을 중심으로 2.75평방km의
공장용지를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업용지 확충지역은 대전 3,4공단 인근지역인 유성구 봉산동과 미개발
자연녹지인 대전1,2공단 서측및 동구 대별동지역, 공업용도로 개발이
진행중인 대덕구 회덕지역 등이다.

입지대상지역에는 아파트형임대공장을 집중 건설해 도심지역에 산재해
있는 소규모 기업들을 이전, 업종별로 집단화시켜 도시형 전문단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그동안 이전을 추진해왔던 대전1,2공단의 공해업종을 이전해
단지화시키고 공업지역 이외지역에 입주해있는 공장들도 이들지역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심내 도시활성화지역에 대해서는 주거와 생산기능을 갖춘
주공복합건설을 유도하며 도시형공업은 장차 공업지역과 준공업지역에
서 수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2001년 13.70평방km, 2006년 15.20평방km, 2011년
17.12평방km, 2016년 16.08평방km의 공업용지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공단개발이 이뤄지기 전에 대전입지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수용하기 위해 우선 소규모 공업용지를 확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