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유가상승및 자동차관련세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부담
증가가 신규수요 억제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내수부문에서는 경쟁적인 신모델 발표에 따른 신규수요를 기대.

수출도 그동안 수출증가를 주도해 왔던 EU 동유럽 등에 대한 신장세가
현지정부의 견제와 선진국 업체들의 잇단 소형차시장 참여로 작년보다는
어려운 상황.

그러나 생산은 3백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

[[[ 가전 ]]]

디지틀위성방송과 CATV, 인터넷 보급확대 등으로 신제품이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나 시장규모는 미미할 전망.

시장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제품도 국내경기 침체와 동남아산
수입품과의 경쟁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형편이다.

중대형 컬러TV 고기능 VTR등 주력제품은 수출에도 영향을 받을듯.

하지만 지역별 특화상품 개발등은 긍적적인 요인.

[[[ 반도체 ]]]

16메가D램 생산설비 확장과 수율향상으로 공급과잉현상이 우려된다.

특히 후발업체의 양산체제 구축에 따른 생산증가로 공급과잉 구조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

PC시장이 펜티엄급에서 상위기종인 펜티엄프로급으로 전환되면서 하반기
에는 신장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메가D램의 라이프사이클도 내년에 정점을 이루고 연말께부터는 64메가로
점차 품목전환이 이루어질 전망.

[[[ 일반기계 ]]]

정부가 작년 7월부터 풀기 시작한 25억달러 규모의 국산기계 구입자금및
리스용 외화대출의 효과가 가시화돼 생산과 내수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낼 전망.

수출도 중국 서남아 동유럽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작년보다는 높은 신장률
을 보일듯.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엔저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고 유럽경기의
침체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출증가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

[[[ 철강 ]]]

철강업체들의 경쟁적 설비확장으로 생산이 수요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

올해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생산이 본격화되고 포철의 광양 미니밀도
제품생산을 늘려 간다.

인천제철 동국제강 등의 설비확장도 올해 끝나기 때문에 공급과잉은 당분간
계속될 공산이 크다.

이같은 현상은 핫코일등 판재류보다 철근 형강등 조강류에서 두드러질듯.

조강류의 경우엔 폴란드 러시아 터키 등의 대한수출도 공급과잉을 부추기는
요인.

[[[ 유화 ]]]

국내외 시장전망이 좋지 않아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듯.

합성수지의 경우 국내 수요부진과 국제가 하락으로 인해 채산성이 크게
악화될 전망.

함섬원료는 섬유경기 획복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하나
증설이 많았던 TPA는 공급과잉이 불가피.

한편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올해도 긴축정책을 계속 펼 것으로 보여
합성수지등은 국제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 조선 ]]]

컨테이너선및 벌크캐리어는 여전히 발주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
탱커는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

그러나 눈에 보이는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듯.

엔저등으로 가격경쟁력에서 일본에 밀리고 있기 때문.

전체적으로 작년보다는 늘어나겠지만 95년 수준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

생산측면에서는 작년의 수주부진으로 수주잔량이 줄어 조업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

[[[ 섬유 ]]]

경기침체와 감원열풍 등에 따른 개인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내수는 상반기중
침체국면을 지속할 듯.

수출도 대홍콩 수출이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있으나 중국 특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본격적인 회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수출부진및 단가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설날을
전후해 직물업체를 중심으로한 부도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