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회장 박용오)은 충남 대전에 위치한 소주회사 선양주조(주)를
인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선양주조의 인수가액은 모두 1백40억원으로 두산음료와 두산유리가 각각
70억원씩 투자했다고 두산측은 밝혔다.

지난 74년에 설립된 선양주조는 소주 생산능력이 연간 6만kl이며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6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이 지역의 대표적인 소주회사다.

93년 강원도 강릉 소재 (주)경월을 인수,소주업계에 진출한 두산은 이로써
중부지방의 물류거점까지 확보하게 돼 그린소주의 전국 판매망을 갖추게
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최신형 증류식 소주시설을 갖춘 선양주조 인수를
계기로 희석식 소주는 물론 증류식.혼합식 소주 등 제품생산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고급화해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