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경상수지적자의 비율이 15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적자규모는 연간 2백3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따라 연간 경상수지적자의 대GDP비율은 4.7%(GDP는 4천8백50억달러로
추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81년 2차 오일쇼크때의 6.6%(경상적자 46억5천만달러 GDP
7백억달러)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상수지적자의 GDP에 대한 비율은 <>94년 1.3% <>95년 2.0% <>96년 4.7%
등으로 최근들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비율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설정한 권고기준인 5%에 육박하는
것으로 호주및 체제전환국가를 빼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경상수지적자 절대금액에서도 한국은 미국(지난해 1천5백억달러
추산)에 이어 세계 2대 적자국으로 전락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