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노릇을 하는데도 첨단 통신장비는 필수"

기업활동을 위해 고안된 무선호출기 팩스 휴대폰등 원거리 통신장비와
기술들이 최근에는 출장이 잦은 기업인들이 원격지에서 가족과 수시로
접촉하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경 5%소사이어티 최근호에 따르면 해외출장중에도 휴대폰과 전자우편
등을 이용해 자녀들과 연락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원격지에서도 가족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려는 욕구가 커짐에 따라
이를위한 통신서비스및 제품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것.

장거리 전화업체인 미 MCI사는 최근 무선호출 휴대폰 장거리전화 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가족용 종합상품인 "MCI원"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부모가 어디에 있든 어린이들이 부모와 쉽게 접촉할 수있는
특수 추적번호를 제공한다.

MCI의 라이벌인 스프린트는 최근 주말과 휴일은 물론 금요일에도 대폭
할인된 화상회의 요금을 적용, 출장중인 부모들이 큰 부담없이 자녀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도록 주선하고 있다.

또 모토로라는 멀리 떨어진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있는 키보드가 부착된 쌍방향 무선호출기를 올해초 출시할
예정이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