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좋은 피부화장품은 메이크업을 안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아름다움의 필수조건으로 여기는 풍조에
누드메이크업(맨살이 그대로 드러난 것처럼 옅게 하는 화장법) 인기가
가세하면서 세계적인 화장품회사들간에 피부제품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의 제품광고는 신개발성분을 내세워 과학논문을 연상시키는
것이 특징.

미국의 패션지 "W" 12월호가 정리한 최근의 피부제품 개발경향을
소개한다.

주름예방 성분으로는 산화방지제(antioxident)가 첫손에 꼽힌다.

라 프레리의 "셀룰러 디펜스"와 샤넬의 "아이 프로텍션"이 대표적인
제품.

과일산도 인기있는 성분.

에스테 로더의 "후루션 엑스트라"가 유명하다.

피부미백제의 대표주자는 갈색반점과 주근깨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하이드로키논이 있다.

지방시의 미백에센스가 잘 알려져 있다.

랑콤은 95년 피부제품 "프리모디알"로 성장세를 회복했으며 최근
아이크림등 특정부위를 위한 제품을 준비중이다.

유니레버는 18~60세의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피부에 대한 설문을
벌인 결과 광채가 주요소로 꼽히자 이를 위한 "스킨 일루미네이트
콤플렉스"를 내놨다.

여기엔 산화방지제와 베타 하이드록시산이 들어있다.

<조정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