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테나] 내한객 367만명..지난해 한국관광산업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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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여행수지가 엄청나게 늘어나자 외국인관광객유치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96년중 방한 외국인관광객은 전년보다 9만여명이 줄어든 3백67만명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이에 따른 여행수지적자는 전년의 3억달러의 5배가 넘는
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방한외래객은 지난 80년 단 한차례 정치적인 특수상황으로 인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을뿐 지난 60년이후 지속적인 플러스성장을 해왔다.
따라서 작년의 실적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관광진흥의 책임을
전담하고 있는 관광공사의 안일한 사업운영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통상적인 성장실적에 안주, 급변하는 세계관광시장
동향에 적극 대응하여 새로운 해외시장개척등을 등한히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관광계"의 리더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방한외국인관광객의 감소추세는 올해에도 별다른 개선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공사는 금년 외국인관광객유치 목표를 작년보다
14.4% 늘어난 4백20만명으로 책정,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는 작년에도 외국인관광객유치목표를 주먹구구식으로 4백20만명
(95년 방한외국인관광객은 3백75만명)으로 잡았으나 결과는 의외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지금까지 외국인관광객의 방한은 공사의 대외관광진흥활동
보다는 정치.경제상황등 외부적 요인에 좌우된다는 논리로 책임의 상당부분
을 전가시켜 왔다.
또 공사의 해외관광진흥사업은 단박에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므로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일본인관광객 감소를 주축으로 하는 외국인관광객 격감징후는
95년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 요인의 상당부분이 관광공사를 주축으로
한 "관광계"의 적극적인 대처가 있었다면 해소될수 있었던 것이어서 공사의
논리와 주장은 아전인수격인 것으로 들린다.
관광공사가 이같이 "남의 타령"만 하는데 익숙해있는 것은 90년들어
정부의 관광지원정책이 약화된데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공사 자체적인
요소도 많다.
최근 수년간 공사의 경영진들은 각종 사업을 축소지향적으로 운영해 왔다.
공항면세점 운영은 공사의 기능과 걸맞지 않으니 다른 곳에 넘겨 줘야
하고 국내관광지개발사업은 전부 민간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기존
사업은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는 식이다.
이같은 경영방침은 전체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가장 본연의 기능인
해외관광진흥사업까지 차질을 빚는 결과를 낳았다.
또 사업을 활성화할수 있는 인재보다는 관리직요원을 핵심부서에 주로
기용, 전반적인 업무의 저능률을 초래했다.
새 사장을 맞은 관광공사는 금년부터 한국관광의 문제점과 공사의 기능을
원점에서 재검토,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된다고 본다.
정부의 관광진흥 10개년계획에 맞춰 공사의 확고한 비전을 제시, 직원들의
사기를 고양하는 한편 국민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관광업계와도 협력채널을
마련하는등 관광산업의 중심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
있는 한국관광공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96년중 방한 외국인관광객은 전년보다 9만여명이 줄어든 3백67만명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이에 따른 여행수지적자는 전년의 3억달러의 5배가 넘는
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방한외래객은 지난 80년 단 한차례 정치적인 특수상황으로 인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을뿐 지난 60년이후 지속적인 플러스성장을 해왔다.
따라서 작년의 실적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관광진흥의 책임을
전담하고 있는 관광공사의 안일한 사업운영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통상적인 성장실적에 안주, 급변하는 세계관광시장
동향에 적극 대응하여 새로운 해외시장개척등을 등한히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관광계"의 리더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방한외국인관광객의 감소추세는 올해에도 별다른 개선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공사는 금년 외국인관광객유치 목표를 작년보다
14.4% 늘어난 4백20만명으로 책정,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광공사는 작년에도 외국인관광객유치목표를 주먹구구식으로 4백20만명
(95년 방한외국인관광객은 3백75만명)으로 잡았으나 결과는 의외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지금까지 외국인관광객의 방한은 공사의 대외관광진흥활동
보다는 정치.경제상황등 외부적 요인에 좌우된다는 논리로 책임의 상당부분
을 전가시켜 왔다.
또 공사의 해외관광진흥사업은 단박에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므로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일본인관광객 감소를 주축으로 하는 외국인관광객 격감징후는
95년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 요인의 상당부분이 관광공사를 주축으로
한 "관광계"의 적극적인 대처가 있었다면 해소될수 있었던 것이어서 공사의
논리와 주장은 아전인수격인 것으로 들린다.
관광공사가 이같이 "남의 타령"만 하는데 익숙해있는 것은 90년들어
정부의 관광지원정책이 약화된데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공사 자체적인
요소도 많다.
최근 수년간 공사의 경영진들은 각종 사업을 축소지향적으로 운영해 왔다.
공항면세점 운영은 공사의 기능과 걸맞지 않으니 다른 곳에 넘겨 줘야
하고 국내관광지개발사업은 전부 민간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기존
사업은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는 식이다.
이같은 경영방침은 전체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가장 본연의 기능인
해외관광진흥사업까지 차질을 빚는 결과를 낳았다.
또 사업을 활성화할수 있는 인재보다는 관리직요원을 핵심부서에 주로
기용, 전반적인 업무의 저능률을 초래했다.
새 사장을 맞은 관광공사는 금년부터 한국관광의 문제점과 공사의 기능을
원점에서 재검토,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된다고 본다.
정부의 관광진흥 10개년계획에 맞춰 공사의 확고한 비전을 제시, 직원들의
사기를 고양하는 한편 국민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관광업계와도 협력채널을
마련하는등 관광산업의 중심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