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아리랑" (SBSTV 오전 8시40분) =

유정이 아들을 낳았다는 연락을 받은 영범은 기분이 좋아 어쩔줄 모른다.

아기를 안고 집으로 돌아온 유정을 운계와 가족들은 반갑게 맞이한다.

영범은 아기가 자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다 울지도 않는다며 자는 아기를
꼬집어 깨운다.

옆에 있던 유정은 아기를 다독거리며 아기 낳을 때 오지도 않았다고
섭섭해하며 아기를 보여주지도 않으려한다.

<>"특선 다큐멘터리" (EBSTV 오후 9시) =

자연이 연출하는 가장 웅대한 현상인 번개를 집중 조명한다.

과학자들과 사진사들이 일년중 가장 번개를 많이 볼 수 있는 폭풍이
몰려드는 여름을 택하여 그들의 이론을 실험하는 현장을 추적한다.

번개는 1분에 6천번 대지를 때리며 1년에 한 번은 항공기에 충격을
가한다.

또한 전체 도시들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없앨 수 있다.

<>"일요스페셜" (KBS1TV 오후 8시) =

1천2백년 전 신라인 김대성에 의해 이룩된 경이로운 세계인 석굴암.

그러나 그 세계는 오늘 우리의 시선에서 철저하게 격리되어 있다.

왜 유리문으로 접근을 차단하고 석굴의 입구에는 목조가구가 설치되어
가로막고 있는가.

원래의 석굴암의 모습이 어땠는지 그 원형을 알아보는 일 자체가 지금
시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임꺽정" (SBSTV 밤 9시50분) =

길막봉이는 오주의 쇠도리깨에 맞아 사경을 헤매는 매형의 억울함을
복수하기 위해 탑고개를 찾아간다.

오주와 막봉이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오주는 막봉에게 쇠도리깨를 빼앗기고 결국 막봉에게 포로가 되고 만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힘이 되지 못하는 오가는 안절부절 못한다.

마침 유복도 양주골 꺽정의 집을 다니러 갔기때문에 더욱 난처한 입장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