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가' 시사회에 참석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관람 후 "환우 아픔에 더 관심을 갖겠다"는 평을 전했다.오 처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개봉한 '슈가'에 대해 언급하며 "식약처는 환우들이 일상의 평온함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이고, 따스한 정책으로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처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슈가' 시사회에 환우회 초청으로 참석했다.영화 '슈가'는 1형 당뇨병 판정을 받은 아들을 위해 직접 의료기기를 수입·활용하며 법과 제도의 변화를 끌어낸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우 최지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자녀의 혈당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해외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직구했다. 그는 측정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연동하고 이를 환우회에 공유했다. 당시 식약처는 김 대표에게 무허가 의료기기 수입 판매, 제조 판매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송치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환자 단체, 정치권 등에서 환자의 생존권을 위한 행위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과 함께 규제 개혁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정부는 자가 사용 목적의 의료기기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규제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검찰은 영리 목적이 없었다는 점과 환자 권익 증진 기여도 등을 참작해 김 대표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오 처장은 영화 속 사례를 전하며 "그러한 노력이 식약처가 희귀질환 환우의 아픔에 보다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고, 지난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당국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일몰과 함께 야간 진화체제에 돌입했으나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장기화가 우려된다.21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께 광양시 옥곡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산으로 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헬기 23대와 차량 73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소방 당국은 오후 3시 48분께 대응 1단계, 오후 4시 31분께 2단계 상향에 이어 오후 8시를 기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광주, 전북, 경남에서 산불 전문 진화차 등 25대와 재난 회복 지원차 7대가 추가 투입됐다. 국가 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산림 당국은 공중 진화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352명,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등 장비 68대를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불이 시작된 주택은 전소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42.37㏊, 화선 길이는 3.8㎞로 이 중 2.5㎞는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65%다. 현재까지 임야 15㏊가 피해를 봤다고 광양시는 전했다.광양시는 안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옥곡면 점터·명주·신기·삼존 마을 주민들은 옥곡면사무소로, 진상면 이천·외금 마을 주민은 마을회관, 내금 마을 주민은 백학 문화복지센터로 각각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현재 주민 총 388명이 대피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