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첨단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첨단주가 뜨기 시작했던 지난 94년 6월이후 대표적인
첨단주가지수인 퍼시픽증권거래소(PSE)지수는 1백29%나 뛰었다.

지난해 12월에만도 22% 상승했다.

첨단산업은 앞으로도 세계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술혁명에 대응하기위해 기업및 일반소비자들의
지출이 컴퓨터등 첨단제품쪽에 초점이 맞춰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분석가들이 첨단주를 투자순위 최우선으로 꼽는 이유는 대체로
3가지.

전반적인 경기호황이 첫째다.

낮은 이자율, 안정적인 인플레등 추가성장을 위한 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졌다고 믿고 있다.

둘째는 기존제품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새로운 제품사이클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인텔사 "펜티엄 프로"프로세서가 올해로 "정년"을 맞게된다.

또 오는 2000년 컴퓨터환경에 대비한 네트워크구축등 신규수요창출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고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확산 차세대핸드폰출현등도 첨단주 상승행진을 부채질
할것으로 진단했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매사추세츠 파이낸셜 서비스사 펀드매니저인
존 발렌은 "올해 첨단산업 평균 예상수익률은 26%로 지난해 25%보다도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전체산업 평균수익률이 10%로 지난해 16%보다 크게 낮아질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첨단산업의 활약상은 더욱 돋보인다.

인터액티브 인베스트먼트사 케빈 랜디스 펀드매니저도 "일반 투자자들이
첨단산업혁명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첨단주투자에서 성공하기위해선 무엇보다
인내심을 갖는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첨단주들은 사소한 악재에도 가격등락을 거듭하기때문에 귀가
얇은 투자자들에겐 그다지 매력적인 투자처가 못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첨단주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투자자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임해야한다고 충고한다.


< 김수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