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증권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국민투자신탁의 노동조합이 재정경제원
에 항의서를 전달하는 등 증권사 전환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6일 국민투신 노동조합은 10조원이 넘는 신탁재산을 갖고 있는 국민투신의
증권사 전환은 공공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재정경제원에 5개항의 항의서한을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노조대의원회의를 열어 증권사 전환반대를 위한 전직원사퇴서를
노조집행부에 위임키로 했으며 필요하다면 파업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노조측
은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증권사 전환은 고객의 대량환매사태는 물론 직원들의 고용
상태를 불안정하게 한다"며 "투자은행화 하더라도 현재 투자신탁회사의
체제를 유지한채 업무영역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