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 서강대 경제대학원장/심사위원장 >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한국경제신문의 금융인상은 권위가 더욱
굳어진 느낌이다.

금융시장 개방 등의 도전에 직면하여 국내금융산업의 각 부문에서 추천된
다수의 후보들의 쌓아온 업적내용에서 뿌듯한 공감을 느낄수 있었다.

부문별로 보면 은행(13명)을 비롯하여 보험(11명), 증권(4명), 종합금융
(7명) 그리고 올해 새롭게 신설된 중소기업지원(8명) 등으로 예년보다 많은
43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심사위원 다섯분이 전문부문별로 추천한 수상후보를 다시 엄격한 종합심사를
거쳐 다섯명의 최종적인 금상 수상자를 결정하였다.

그 결과 은행부문에서 다양한 업적이 돋보인 국민은행의 김덕현 부장,
보험부문에서 보상수리업무 등에서 뛰어난 삼성화재의 홍성호 과장, 증권
부문에서 위험관리.증권평가 등 업무개발에 노력한 동원증권의 장상기 과장,
종합금융부문에서 국외투자업무에 공이 많은 한불종금의 배상환 팀장,
그리고 중소기업 지원부문에서 신용평가모형 등을 개발한 중소기업은행의
이규옥 과장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신중한 심사와 열띤 논의끝에 대상은 한일은행의 함민식 부장에게 돌아갔다.

신상품개발 전자금융 신규업무개발 지역밀착금융 등 다양한 업무에 걸쳐
후보자의 업무경력이 가장 돋보였다.

경쟁자들이 많았으나 토론끝에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일치가 무리없이
이루어졌다.

백중한 경쟁끝에 올해 수상에 탈락한 후보들도 대부분 우수한 실력자였음을
밝혀둔다.

다음 기회에 이들의 재도전과 신인들의 다수출현이 기다려진다.

금융인들의 분발로 국내금융산업의 도약을 기대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