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완 < 화물차조합연합회 회장 >

고물류비를 줄여 나가기 위해선 물류의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화물업계의
경쟁력이 1차적으로 높아져야 한다는게 화물업계의 주장.

민경완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은 "타 산업계에 비해
열악한 조건에 있는 화물업계를 살리기 위해선 자구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그는 이를위해선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안"의
제정을 당분간 연기, 화물터미널과 화물정보체제 등 하드웨어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회장이 요구하는 정부의 지원책은 크게 두가지 갈래.

첫째가 유통시설 확충이며 둘째가 세제 및 금융지원이다.

대규모 복합터미널과는 별도로 지역내 수송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대도시는 일반화물터미널을, 중소도시에는 공동차고지 또는 공동사업장을
지방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지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산업단지내 물류시설용지를 조성원가에 분양하도록 관련 조치를 취해
줄것을 바라고 있다.

세제및 금융지원부문에 대해선 목소리를 더 높인다.

민회장은 "버스는 면제, 법인택시는 97년말까지 2년간 50% 감면되는
부가가치세에 대해 화물업계도 최소한 감면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사업용 화물차 등록시 부과되는 각종 등록세(신규등록시 차량가의
2%)를 면제해 달라고 주문한다.

민회장은 이와함께 고속도로 통행료의 인하와 사업용 화물자동차에도
광고물을 부착해 줄 것 등을 정부에 건의, 올해중 관철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궁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