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세원 나산 대구백화점 화승인더스트리 등은 올해 예상 경제적
부가가치(EVA)보다 현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경제연구소는 596개 상장기업들의 올해 예상EVA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또 올해 주당EVA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한국이동통신 세원
남양유업 성미전자 한국단자공업 등이라고 덧붙였다.

투자한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순가치의 증가분을 나타내는 EVA와 주가간
괴리율이 높은 기업들은 94년 평균 49.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동원측은 설명하고 지난해에도 6.9%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EVA와 주가괴리율이 1백80.3%로 높은 태평양물산
세원(1백38.2%) 나산(1백34.7%) 등은 주가괴리율만큼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동원측은 내다봤다.

한편 주당EVA는 한국이동통신이 5만2천7백42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세원(1만1백38원) 남양유업(8천7백89원) 성미전자(5천8백1원) 등으로
추정된다고 동원측은 밝혔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