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은 오는 2005년 매출 10조원을 달성, 세계 10위권 이내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키로 했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의 남궁석사장은 7일 상의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SDS의 장기비전 "드림 21"을 발표했다.

그는 "드림21은 정보기술분야의 기회선점으로 SDS가 21세기 세계 일류
정보기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라며 "2005년까지 의료영상정보
시스템(PACS)등 5가지 이상의 제품및 서비스를 세계 수준의 명품으로 육성해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DS는 이에따라 2005년까지 "21세기 네트워킹 사회 선도"라는 슬로건
아래 <>시스템통합(SI)<>컨설팅 <>교육 <>네트워크 <>정보유통등 5개 주력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기존 사업분야를 시스템통합 사업군인 "솔루션 서비스" 정보
컨설팅과 교육 사업군인 "지식 서비스" 통신 네트워크와 인터넷및 PC통신
등의 정보유통 사업군인 "통신 서비스"등의 3개 서비스군으로 통합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현재의 수주개발형 SI 위주의 사업전략에서 탈피, 2000년 ERP(전사적
자원관리)형 솔루션 통합사업을 거쳐 2005년에는 거대한 시스템을 단위별로
모듈화해 제공하는 컴포넌트형 서비스 통합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남궁사장은 "21세기를 향한 신문화 정립을 위해 제2창업과 사명변경및
2000년이내 기업공개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DS는 이날 해외사업강화의 첫단계로 미 CTE사와 공동으로 인터넷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CSP(Cambridge Samsung Partnership)를 세운다고
밝혔다.

SDS와 CTE가 각각 6백만달러와 4백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하는 CSP는 앞으로
전자상거래등 인터넷관련 핵심 정보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유망
벤처사업들을 조기에 발굴, 사업화할 계획이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