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1호선 개통에 따른 버스제도개편에 따라 대구지역에도 시내버
스카드 제도가 도입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연말 대구지하철 1호선 전구간의 개통과 함께 시
내버스 운송체제를 전면 개편하고 이와 병행해 대구시내버스에도 서울 부산
과 같은 버스카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시는 우선 버스 노선을 장거리형과 지역 순환형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1시
간내에는 버스카드를 구입할 경우 2회 이상 승차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시내버스 조합측과 버스카드도입에 따른 실무협상에
들어갔는데 버스조합측은 지하철과의 경쟁을 의식 승객 유인에 유리한 각종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대구시는 상반기중 좌석버스를 대상으로 버스카드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
고 정착되는 대로 연말 경 부터 일반버스에도 전면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 카드로 지하철과 택
시를 타는 것은 물론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버스카드제를
도입하게 된다.

[대구=신경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