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기술담보능력을 금액
으로 평가하는 "기술정보평가센터"를 설립,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과 기술
지원에 나선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철수)은 7일 5백억원의 기금을 확보, 이번달말
까지 독립부서형태의 "기술정보평가센터"를 설립, 오는 2월부터 본격 기술
신용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평가센터는 중소기업의 기술담보능력을 금액으로 환산해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기술담보제도 개발과 지적재산권 및 노하우 등의 평가를 전담한다.

또 기업에 대한 기술지도도 할 계획이다.

평가센터는 기계 전자 등 5개 업종별로 팀을 만들어 박사급의 팀장을 비롯
30명정도의 연구원으로 구성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평가기관들이 기술을 우량 불량
등으로 단순 우열비교해 금융지원 평가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면서
"오는 2월부터 가동되는 기술정보평가센터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기술과 로열티 지적재산권 등을 금액으로 환산하는
방식을 개발, 본격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과 기술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