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올해 전세계에 1백10개의 해외투자자회사를 신설, 해외매출을
작년보다 55% 늘어난 16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대우는 올해 설립할 해외자회사는 북미 중남미 유럽지역이 각각 10개사,
아시아지역 20개사, 중국지역 30개사, 아프리카.중동지역 15개사, CIS지역
15개사 등이며 이에 소요되는 총투자액은 약 5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연말까지 대우의 해외자회사는 2백60개로 늘어나고 지사를
포함한 글로벌 사업망이 3백40여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우는 이같은 해외투자의 확대와 함께 국내매출목표는 작년보다 18%
늘어난 18조3천억원, 수출목표는 14.5% 증가한 1백50억달러로 책정했다.

특히 비계열사 수출물량을 확대해 전체수출 1백50억달러중 56억달러를
비계열사 수출로 달성하고 3국간 거래도 작년보다 28% 늘려 28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대우는 올해 경영방침을 <>세계경영 확대를
통한 사업구조 개혁<>사업다각화의 박차<>경영관리의 효율 제고 등 3가지로
정하고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경영의 오거나이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사업다각화로는 백화점 하이퍼마켓 통신판매를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과 국내외 영화제작,종합방송 등 영상미디어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