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 투자한도
조기확대 등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한승수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7일 오후 과천2청사 집무실에서 임창렬 차관
윤증현 금융정책실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박청부 증권감독원장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과 약 2시간동안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원장과 홍이사장은 증시가 새해들어서도 노사분규 등 대외악재로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지적하고 우려한뒤 투자심리안정을 위해 <>연내 예정된 외국인
투자한도 조기 확대 <>연기금 매수 확대 <>증시공급물량 추가축소 <>주식
장기투자자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지원등의 조치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부총리는 전반적인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증시안정이 시급하다는 점을
감안, 건의사항을 중심으로 안정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82포인트 떨어진
611.05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610대로 낮아지기는 지난 93년 3월6일(605.93)이후 처음
이다.

상승종목은 83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백44개 포함, 7백57개로
이틀연속 7백개를 넘어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