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페이유 프랑스 참사원 참사위원이 톰슨멀티미디어사 매각문제로
야기된 한불간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13일 방한한다.

페이유 특사는 2박3일간 머물면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수
경제부총리, 유종하 외무, 안광구 통산장관 등을 면담, 프랑스 민영화위원회
의 톰슨멀티미디어사 민영화 중단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페이유 특사에게 대우전자의 톰슨멀티미디어사 인수가 당초 계획
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민영화 과정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유 특사는 84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행정심판을 담당하는 프랑스 참사원의 국제문제
담당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