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눈아" .. 영동스키장 슬로프 상태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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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부터 강원도 영동지역 등 도내에 내린 폭설로 인해 스키장과
눈축제를 준비하는 각 시.군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7일 도내 스키장들에 따르면 평창과 홍천, 횡성, 고성 등에 10~1백40cm의
눈이 내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최상의 슬로프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연설이 내리지 않을 경우 인공설을 뿌려 슬로프를 조성해야
하나 이번에는 인공설을 만드는 데 드는 전기료와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많은 이득을 얻었다.
7일 오전까지 1백40cm의 눈이 내린 고성 알프스리조트의 경우 눈을
다지기만 하면 이번 겨울내내 슬로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횡성 성우리조트도 인공설을 만드는 데 드는 하루 6백만~1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평창의 용평스키장이나 홍천의 대명스키장도 눈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스키장뿐 아니라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삼천동 중도뱃터에서 제2회
눈.얼음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춘천시와 1~2월중 눈축제를 개최하는 속초,
태백, 평창 등 각 시.군 관계자들도 따로 눈 경관을 만들 필요가 없어
이번 눈을 반기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눈이 내려도 제설작업 등 도로 관리에 나서야 하는
한국도로공사직원들은 눈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 80여 직원들은 평상시에는 40명씩 나눠
교대근무를 했지만 이번 폭설로 3일째 대부분의 직원들이 나와 눈을
치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눈이 멈춰 제설작업을 끝마쳐도 급경사가 많은 도로구조상
잔설제거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 내내 고생해야 할 처지다.
또한 5일 오후부터 전구간의 차량통행이 완전 금지된 인제군 북면
미시령 부근의 민예단지휴게소 등 이곳에 위치한 업소들도 당분간
오도가도 못하게 돼 이번 눈이 반갑지만은 않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
눈축제를 준비하는 각 시.군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7일 도내 스키장들에 따르면 평창과 홍천, 횡성, 고성 등에 10~1백40cm의
눈이 내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최상의 슬로프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연설이 내리지 않을 경우 인공설을 뿌려 슬로프를 조성해야
하나 이번에는 인공설을 만드는 데 드는 전기료와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많은 이득을 얻었다.
7일 오전까지 1백40cm의 눈이 내린 고성 알프스리조트의 경우 눈을
다지기만 하면 이번 겨울내내 슬로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횡성 성우리조트도 인공설을 만드는 데 드는 하루 6백만~1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평창의 용평스키장이나 홍천의 대명스키장도 눈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스키장뿐 아니라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삼천동 중도뱃터에서 제2회
눈.얼음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춘천시와 1~2월중 눈축제를 개최하는 속초,
태백, 평창 등 각 시.군 관계자들도 따로 눈 경관을 만들 필요가 없어
이번 눈을 반기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눈이 내려도 제설작업 등 도로 관리에 나서야 하는
한국도로공사직원들은 눈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 80여 직원들은 평상시에는 40명씩 나눠
교대근무를 했지만 이번 폭설로 3일째 대부분의 직원들이 나와 눈을
치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눈이 멈춰 제설작업을 끝마쳐도 급경사가 많은 도로구조상
잔설제거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 내내 고생해야 할 처지다.
또한 5일 오후부터 전구간의 차량통행이 완전 금지된 인제군 북면
미시령 부근의 민예단지휴게소 등 이곳에 위치한 업소들도 당분간
오도가도 못하게 돼 이번 눈이 반갑지만은 않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