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와 철도가 교차하는 철도 건널목이 오는 2002년까지 모두 입체화된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도와 철도가 평면으로 교차하는 건널목
43개소 가운데 기차가 거의 다니지 않고 있거나 국도확장 때 노선이
변경될 곳 등 9개소를 제외한 34개소를 오는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입체화하기로 했다.

철도 건널목 입체화 사업은 건널목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철도와
평면으로 만나는 건널목 지점의 도로를 지하화 또는 고가도로화하는
사업이다.

건교부는 이중 22개소는 국도확장사업에 포함시켜 현재 입체화 작업이
진행중이며 나머지 12개소에 대해서는 모두 1천1백30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체화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기차 운행횟수가 많은 황간, 둔포 (이상 경부선), 단양
(중앙선), 대야 (군산선) 등 4개 건널목에 대해서는 올해 입체화 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키로 했으며 건널목 통과 교통량이 하루 6천대 이상인
포천 (경원선), 청양, 기동 (이상 장항선) 건널목에 대해서는 98년 설계를
끝내고 99년에 입체화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