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의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증권예탁원은 7일 지난 한햇동안 일반투자자들의 해외증권투자규모는
3천3백30만달러(약 2백85억원)로 95년 5백54만달러에 비해 6배가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채권이 2천2백9만달러로 전체의 66.36%를 차지했고 주식은
1천85만달러로 32.59%, 수익증권은 35만달러로 1.0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벨기에 등 유로시장이 전체 투자금액의 4분의 3정도를 차지
했으며 홍콩 미국 등의 순으로 규모가 많은 반면 일본증권 투자는 감소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일반투자자들의 해외증권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현지시장및 개별증권에 대한 정보취득이 쉽지 않아 일부
선진국 증권시장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짙으며 전체 투자규모도 크지
못하다"고 말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