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무선을 통한 디지털 케이블TV및 인터넷접속서비스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통신은 7일 이를위해 지난 95년 10월에 설립된 한국무선CATV(주)에
3억2천만원을 출자, 20%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한국무선CATV는 정보통신부로부터 2.5GHz대역의 실험주파수를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서울 강남지역 20가구를 대상으로 디지털 무선CATV서비스인 MMDS
(다채널 다지점분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의 지분참여와 함께 금년 상반기부터는 디지털 MMDS
시험전송과 무선인터넷접속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미 확보한 27.5-27.74GHz의
실험주파수를 이용한 디지털 LMCS(지역다지점통신서비스)도 시험전송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측은 "무선케이블TV는 유선에 비해 설치및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가입자들에게 싼 이용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특히 셀반경이 50Km로 전송망설치가 어려운 농촌이나 도서지역에서 적은
투자비로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선CATV는 자본금 16억원으로 영남제분(13%) 고합정보 제일산업
한양진흥등이 출자하고 있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