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미 애플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정면 대결키 위해 MS의 "윈도"
와 전혀 다른 새 컴퓨터 운영체계(OS)를 금년말에 선뵐 계획이다.

7일 "맥월드 엑스포" 컴퓨터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한 길버트 아멜리오
애플 회장은 "랩소디"로 명명된 새 운용체계를 넥스트소프트웨어사와 공동
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랩소디는 기존 OS에 비해 다중작업과 보호모드메모리기능이 강화
되는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새 운용체계에서 기존 매킨토시용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운용체계는 마이크로 소프트위 윈도시스템과 차별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
매킨토시컴퓨터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발될 컴퓨터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이처럼 새 운용체계발표와는 별도로 "시스템7"등 기존 OS의
기능향상에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 회사는 최신 버전인 "시스템7.6"을 이미 발표했으며 현재 3개의
버전을 개발중에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같은 "이중OS" 전략은 컴퓨터사용자는 물론 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들에게 보다 새롭고 성능이 뛰어난 응용소프트웨어를 사용및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