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기상도는 흐림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내놓은 "97 소프트웨어 경기전망"에 따르면
올해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29%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95년엔 38%, 96년 42.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었다.

이를 분야별로 나눠보면 SI(시스템통합)부문은 올해 1조9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 전년대비 37% 신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보서비스분야도 다소 침체돼 전년대비 21% 성장에 머무를 전망이다.

또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경우 워드프로세서등 일부 품목의 시장포화로
성장속도가 둔화돼 28%의 신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터넷및 인트라넷의 급속한 확산과 지방자치제의 정보화및 교육
부문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통신용 SW를 비롯,지리정보시스템(GIS)과 교육용
SW등은 올해도 40%대의 고도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올한해 SW산업의 수출은 핸디소프트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작년보다 2배정도 늘어난 9천8백만달러(8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