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한국도로공사 부설 도로연구소와 공동으로
기존의 콘크리트중앙분리대에 비해 충격흡수력이 뛰어난 철재중앙분리대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중앙분리대는 특히 가운데 부분에 일정폭의 공간을 두고
간격재를 넣어 차량충돌시 충격을 흡수할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데다 차량
전복을 방지, 인명피해는 물론 2차사고의 위험도 예방할수 있다고 RIST측은
설명했다.

RIST는 철재중앙분리대를 지난해 말부터 경부고속도로 황간IC부근에 시범
설치해 성능시험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컴퓨터시뮬레이션과 실제충돌시험
등을 거쳐 유럽통합기준에 따른 인증획득을 추진할 예정이다.

철재중앙분리대는 설치비외의 추가비용이 들지않아 비용면에서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와 별차이가 없는데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교통사고감소 종합대책
에 따라 4차선이상의 도로에 중앙분리대설치가 의무화되어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