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 대주주들의 주식증여가 크게 늘어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43개 상장사의 대주주들이
3천2백69억5천7백만원어치의 주식을 2세나 공익재단 등에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15개사 6백86억1천4백만원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3백76.5%나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지난해 대주주들의 주식증여가 러시를 이룬 것은 증여에 따른 세율이
최고 40%에서 올해부터 45%로 늘어난데다 최대주주의 증여에 대해서는 싯가
보다 할증평가해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