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해 받을수 있는 현금서비스 한도가 절반가량
축소됐다.

또 종전 3년이던 국내외겸용 비씨카드의 유효기간이 2년으로 단축됐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등 비씨카드 13개 회원은행및 비씨카드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카드업무지침을 개정하고 최근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씨카드 자체분류로 2~10등급인 개인회원들(일반회원)은
해외에서 비씨카드로 CD(현금자동지급기)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 자동화
기기를 통해 월2천달러까지 인출할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월1천달러밖에
인출하지 못한다.

11등급회원의 경우 월1천달러까지 인출가능했으나 5백달러로 줄어들었다.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은 "MS(마그네틱줄) 위조 등의 방법을 통해 CD ATM
등에서 불법적으로 대출해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사고규모를 줄이기
위해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은 또 일부 해외가맹점의 전산시스템이 "2,000년"이라는
숫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맹점을 감안, 국내외겸용 카드의 신규.갱신발급의
유효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또 국내전용카드를 국내외겸용카드로 재발급받으면서 유효기간이 2,000년을
초과하는 경우 유효기간을 당초의 기한에서 1년 축소하기로 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