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에 대한 출자지분을
크게 늘렸다.

8일 한국투신은 자본금을 2천억원으로 늘리는 1백%증자를 마친 결과 LG증권
의 지분이 종전 2.25%에서 7.50%로, 대우증권의 지분은 3.7%에서 6.7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이날 실권주배정까지 마친 대한투신도 대우증권의 지분이 종전 4.46%에서
9.90%로, LG증권의 지분은 2.23%에서 7.04%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투자신탁운용업 진출을 했거나 계획중인 은행들의 양대 투신에 대한
지분은 8~13%에서 7~9%대로 낮아져 은행권 전체 지분은 50%이하로 뚝
떨어졌다.

또 양투신의 우리사주조합 지분도 한국투신은 16.05%, 대한투신은 15.76%로
높아져 우리사주가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이번 증자로 조달된 자금 각각 1천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