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계열 신용카드사들의 영업신장률이 은행계 카드사들을 앞
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중 8개 신용카드회사들의 총 이용
실적 가운데 LG카드와 삼성카드,동양카드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반
면, 국민카드와 외환카드 등 은행계 카드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LG카드는 전체 이용실적 50조3천억원 가운데 5조6천4백26
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해 전체의 11.23%를 차지,지난 95년의 시장점유율
9.81%에 비해 1.42%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카드 역시 전체의 11.80%인 5조9천3백69억원의 이용실적을 보여 95년
의 11.16%보다 0.64%포인트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95년 10월부터 영업을
개시했던 동양카드도 지난해 11개월 동안 2천3백1억원의 이용실적을 올려
전체 시장의 0.46%를 차지했다.

이에반해 국민카드는 지난해 11개월 동안 18.12%(9조1천1백31억원)를 차
지하는데 그쳐 지난 95년도의 19.89%에서 1.77%포인트나 하락했다.

외환카드도 같은 기간 동안 4조7천9백19억원의 이용실적을 올렸으나 시장
점유율은 9.53%로 95년의 11.59%에 비해 2.06%나 떨어졌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