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가요속 펼쳐지는 애절한 사연..'울고 넘는 박달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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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옛 가요속에 애절한 사연이 펼쳐지는 악극 한편이 신년 무대를
적신다.
극단가교 (대표 김진태)가 13~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가 그것.
"울고 넘는 박달재"는 "번지없는 주막" (93년) "홍도야 울지마라" (94년)
"굳세어라 금순아" (95년)로 악극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극단가교가
선보이는 네번째 악극.
일제시대에 탄생한 악극은 노래와 춤, 희곡이 어우러지는 형식에 민족의
설움과 울분, 한을 담아내 20~50년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서양연극에 밀려 자취를 감췄었다.
잊혀져가는 악극을 극단가교가 지난 93년 현대적 장르로 개발해 올린
"번지없는 주막"과 그 후속작품들은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40~60대가 관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중장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청북도 충주와 제천사이의 험준한 고개길, 일명 "울고 넘는 박달재"
에서 병든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만석꾼 박진사댁에 팔려가는
금봉 (권소정)과 박진사댁 삼대독자 준호 (양재성)가 만나는 것으로 극은
시작된다.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준호는 어머니 최씨의 압력을 받아
서울로 떠난다.
홀로 남아 아들을 낳은 금봉은 최씨의 모진 박대에 못이겨 서울로 떠난
아들을 찾아 나서지만 결국 화류계 여인으로 전락한다.
살인누명을 쓰고 법정에 선 금봉은 검사가 된 아들로부터 사형구형을
받는다.
"울고 넘는 박달재" "여자의 일생" "애수의 소야곡" "타향살이" 등 노래
24곡이 극전개를 이끌어 나간다.
극단 신시대표인 김상열씨가 극본과 연출을 맡고 윤문식 최주봉 양재성
김진태 우상민 박승태 권소정씨 등이 출연한다.
윤문식씨는 "이번 작품도 관객들의 눈물샘을 사정없이 터뜨릴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극단 가교가 심혈을 기울인 악극의 결정판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의 369-2916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
적신다.
극단가교 (대표 김진태)가 13~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가 그것.
"울고 넘는 박달재"는 "번지없는 주막" (93년) "홍도야 울지마라" (94년)
"굳세어라 금순아" (95년)로 악극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극단가교가
선보이는 네번째 악극.
일제시대에 탄생한 악극은 노래와 춤, 희곡이 어우러지는 형식에 민족의
설움과 울분, 한을 담아내 20~50년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서양연극에 밀려 자취를 감췄었다.
잊혀져가는 악극을 극단가교가 지난 93년 현대적 장르로 개발해 올린
"번지없는 주막"과 그 후속작품들은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40~60대가 관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중장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청북도 충주와 제천사이의 험준한 고개길, 일명 "울고 넘는 박달재"
에서 병든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만석꾼 박진사댁에 팔려가는
금봉 (권소정)과 박진사댁 삼대독자 준호 (양재성)가 만나는 것으로 극은
시작된다.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준호는 어머니 최씨의 압력을 받아
서울로 떠난다.
홀로 남아 아들을 낳은 금봉은 최씨의 모진 박대에 못이겨 서울로 떠난
아들을 찾아 나서지만 결국 화류계 여인으로 전락한다.
살인누명을 쓰고 법정에 선 금봉은 검사가 된 아들로부터 사형구형을
받는다.
"울고 넘는 박달재" "여자의 일생" "애수의 소야곡" "타향살이" 등 노래
24곡이 극전개를 이끌어 나간다.
극단 신시대표인 김상열씨가 극본과 연출을 맡고 윤문식 최주봉 양재성
김진태 우상민 박승태 권소정씨 등이 출연한다.
윤문식씨는 "이번 작품도 관객들의 눈물샘을 사정없이 터뜨릴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극단 가교가 심혈을 기울인 악극의 결정판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의 369-2916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