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건설경기의 불황으로 대구지역에 등록된 주택건설업체의 수가
지난 4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수가 지난 93년 1월 4백58개사에서
96년말현재 46.5% 2백13개 업체가 감소한 2백45개사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주택건설업체는 93년 한해에만 96개업체가 감소한데 이어
94년 40개, 95년 44개, 지난해 33개업체가 각각 줄어들었다.

이같은 건설주택업체 감소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책과 함께 경기
침체가 장기화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증가와 중소 주택업체의 잇딴 부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대구지역에 사업성있는 택지가 거의 없어진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대구 = 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