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취임위원회(PIC)가 행사경비를 백악관예산 대신 기념품판매로
조달한다.

PIC는 이를위해 오는 20일 클린턴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날 미국 최대
TV쇼핑채널인 QVC를 이용해 취임기념품을 팔기로 했다.

기념품중에는 대통령 취임메달이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데 금메달은
6백95달러이며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1백59달러와 36달러이다.

방송국측은 취임식실황중계를 하는 1시간동안 1백만~5백만달러어치의
기념품을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임식경비로 3천만달러를 계상하고 있는 PIC는 경비의 대부분을 행사티켓
판매로 메꾸려 했으나 재원부족을 우려, 쇼핑채널을 통한 TV판매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과 관련된 개인당 헌금은 1백달러를 넘지 못하게 돼있다.

< 뉴욕=박영배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