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이탈리아 올리베티그룹이 주력 PC사업부를 유럽 개
인투자가 컨소시움에 매각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보통신그룹인 올리베티는 유럽 개인투자가그룹의 후원
을 받고있는 센터너리그룹과 지난해 11월부터 PC사업부의 매각협상을 전개,
최근 매매의향서를 교환했다.

매도가는 1억2천5백만달러(2천억리라) 정도이며 올리베티그룹은 금주말께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올리베티그룹은 사실 확인을 거부하고 있으나 밀라노증시에서 관련 주식은
거래량폭증과 함께 그같이 8% 급등하는등 상당한 관심을 끌고있다.

올리베티 PC사업부는 유럽 최대 PC메이커이며 이 그룹의 주력사업체이나 아
시아 및 북미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매년 엄청난 적자에 시달려 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