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대의 자동차 대중화 시대가 활짝 열렸다.

건설교통부는 9일 지난해말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9백55만3천대로
전년말의 8백46만9천대에 비해 12.8%인 1백8만4천여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93년 이후 자동차 보유대수가 해마다 1백만대 이상, 월평균
10만대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5월께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말 현재 인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4.8명당 1대, 자가용승용차
의 경우는 6.9명당 1대꼴로 나타나 본격적인 자동차대중화 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용도별 보유현황을 보면 <>자가용 9백2만5천대(94.5%) <>영업용 48만대
(5%) <>관용 4만7천대(0.5%) 등이며 자가용승용차는 6백65만3천대로 전체
자동차의 69.6%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6백89만4천대(72.2%) <>승합차 66만3천대(6.9%)
<>화물차 1백96만2천대(20.5%) <>특수차 3만4천대(0.4%)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백16만8천대(22.7%)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가
1백80만9천대(19%) 경남이 86만2천대(9%) 등의 순이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도시의 자동차 보유는 4백47만6천
대로 전체의 47%를 점유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92년 5백23만대로 첫 5백만대를 돌파한
이후 93년 6백27만대, 94년 7백40만대, 95년에는 8백46만대로 각각 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