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변기, 세면기, 소변기등 각종 위생도기가 매기위축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건축활동이 위축되면서 수요가 둔화되자 고객유치를
위한 상인들의 판매경쟁이 일고 있다.

양변기의 경우 중형 CC303모델이 조당 5만5천원(부속 포함)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실제 거래는 이보다 5천원이 낮은 5만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형인 CC302모델도 조당 6만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이역시 5천원이 낮은
5만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세면기도 대형인 CL204와 CL308모델이 조당 7만원선을 호가할뿐 6만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그나마도 원매자가 적어 거래는 극히 한산한 실정이다.

소변기도 대형 CU301과 중형 CU402모델이 조당 8만원과 5만5천원을
형성하고 있으나 결제조건과 구매물량에 따라 이보다 다소 낮은 선에
판매가 이루어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당분간 매기가 호전되기 어려운데다 설날(2월8일) 자금수요
기도 다가오고 있어 자금회전을 위한 상인들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시세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