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가 공급원활과 판매경쟁으로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현대석유화확에서 합성고무 생산을
시작하면서 공급물량이 확대된데다 국제시세 역시 하락세를 보이자 업체간에
판매경쟁이 일고 있다.

1712규격의 경우 정상출고가격은 kg당 1천1백11원(부가세 포함)선보다
낮은 1천56원선에 판매되고 있으나 앞으로 이보다도 다소 더 낮은 선에도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500 계열과 NBR35L 규격도 kg당 정상출고가격인 1천2백21원과 1천5백18원
보다 55원씩이 낮은 1천1백66원과 1천4백63원선에 판매되고 있고 이 역시
이보다 더 낮은 선에도 판매가 이루어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생산업체에서는 국내재고도 상당량 체화되어 있는데다 국제시세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가격과의 차이가 t당 2백달러선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도 약세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