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선물시장에선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키트 브레이커가 실시됐다.

이날 서키트 브레이커 발동은 하루전 폐장무렵 증시부양책 루머가 나돌아
선물지수가 급격히 상승, 3월물이 상한가를 기록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이 많은 3월물에 상한가 잔량이 쌓인채 끝나 9일 기준가가 이론가인
67.85(8일 종가 65.30)로 조정됐는데 부양조치가 나오지 않자 오전 9시49분에
3월물이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친 것이다.

거래가 가장 많은 최근월물(3월물)이 1분동안 하한가를 지속하면 시장참가자
들의 뇌동매매를 막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키트 브레이커가 실시된다.

이날 거래는 매매중단 5분만인 9시 54분에 재개돼 10분동안 주문접수를
받은후 10시4분에 단일가 처리됐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