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박대호 <유공 영업팀장> .. '스킨스쿠버 동호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풍덩"
다이빙 보트에서 푸르디 푸른 바다위로 몸을 던진다.
수경앞에 흩어지는 하얀 포말들.
세상만사 이런일 저런일로 머리 아프게 했던 극심걱정들을 하나둘 물에
녹여 보내며 물속으로 물속으로 내려가다보면 이윽고 해저에 닿는다.
그곳에서 우리는 울긋불긋 현란한 색과 자태를 자랑하는 산호며
다금바리며 문어며 나비고기등과 같이 꿈결같이 아름다운 수중세계의
장관을 만나면서 커다란 감동과함께 이 아름다운 우리의 바다를 지켜가야
한다는 의무감을 다시한번 느낀다.
"유공 스킨스쿠버 동호회"
91년도 대학교 동아리 출신 사원들이 주축이 되어 걸음마를 시작한 우리
모임은 만 5세인 지금 총회원 40명에 계절에 관계없이 매월 최소 1회이상의
다이빙 행사를 실시하는 충실한 동호회로 성장하였다.
그 특성상 팀웍이 매우 중요한 스쿠버다이빙 활동은 자칫 사원들간
인간적 교류가 소원해지기 쉬운 대기업 구성원들에게 서로에 대한
순수성을 잃지 않게하는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생각된다.
탁트인 바다에서 감동적인 다이빙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모래사장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나누는 소주한잔은 아마 우리 동호회원들만이 맛볼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또한 우리동호회의 활동은 무척이나 왕성하고 다양하다.
작년 한해동안 매 다이빙때마다 채집망에 수중 각종 수중오물을 가득
채워나오는 수중정화운동을 전개하였고 금년도에는 여기에서 한단계 더
발전하여 어민돕기 불가사리제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유공공장이 있는 울산시 울주구 서생면 나사리 어촌 전복
양식장에서 불가사리 약 2천마리와 수중쓰레기 제거작업을 실시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불가사리는 어패류를 잡아먹어 어민들의 고민거리가 되어왔다.
그 밖에도 아마추어 수중사진작가가 4명이나 되어 앞으로 수개월내에
수중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희망은 미혼 동호회원간에 다이빙 커플을 탄생시켜 수중
결혼식을 올려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년도 신입회원은 용모준수하고 신체건강한 총각사원들로만
선발하였다.
과연 누가 제일먼저 아름다운 산호밭에서 고기들의 축복을 받으며
수중결혼식을 올리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
다이빙 보트에서 푸르디 푸른 바다위로 몸을 던진다.
수경앞에 흩어지는 하얀 포말들.
세상만사 이런일 저런일로 머리 아프게 했던 극심걱정들을 하나둘 물에
녹여 보내며 물속으로 물속으로 내려가다보면 이윽고 해저에 닿는다.
그곳에서 우리는 울긋불긋 현란한 색과 자태를 자랑하는 산호며
다금바리며 문어며 나비고기등과 같이 꿈결같이 아름다운 수중세계의
장관을 만나면서 커다란 감동과함께 이 아름다운 우리의 바다를 지켜가야
한다는 의무감을 다시한번 느낀다.
"유공 스킨스쿠버 동호회"
91년도 대학교 동아리 출신 사원들이 주축이 되어 걸음마를 시작한 우리
모임은 만 5세인 지금 총회원 40명에 계절에 관계없이 매월 최소 1회이상의
다이빙 행사를 실시하는 충실한 동호회로 성장하였다.
그 특성상 팀웍이 매우 중요한 스쿠버다이빙 활동은 자칫 사원들간
인간적 교류가 소원해지기 쉬운 대기업 구성원들에게 서로에 대한
순수성을 잃지 않게하는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생각된다.
탁트인 바다에서 감동적인 다이빙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모래사장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나누는 소주한잔은 아마 우리 동호회원들만이 맛볼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또한 우리동호회의 활동은 무척이나 왕성하고 다양하다.
작년 한해동안 매 다이빙때마다 채집망에 수중 각종 수중오물을 가득
채워나오는 수중정화운동을 전개하였고 금년도에는 여기에서 한단계 더
발전하여 어민돕기 불가사리제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유공공장이 있는 울산시 울주구 서생면 나사리 어촌 전복
양식장에서 불가사리 약 2천마리와 수중쓰레기 제거작업을 실시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불가사리는 어패류를 잡아먹어 어민들의 고민거리가 되어왔다.
그 밖에도 아마추어 수중사진작가가 4명이나 되어 앞으로 수개월내에
수중 사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희망은 미혼 동호회원간에 다이빙 커플을 탄생시켜 수중
결혼식을 올려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년도 신입회원은 용모준수하고 신체건강한 총각사원들로만
선발하였다.
과연 누가 제일먼저 아름다운 산호밭에서 고기들의 축복을 받으며
수중결혼식을 올리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