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들에게 한국이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무협에 접수된 거래알선 요청은 모두
1만4천1백42건이었으며 이중 대한수입희망은 9천2백건으로 95년에 비해 31%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희망은 4천9백42건으로 83%나 늘어났다.

이는 한국을 상품공급선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새로운 상품소비시장으로
여기는 외국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특히 식품 및 1차
산품(1백3.4% 증가) 건자재.제지(1백1.2% " ) 의료.과학.정밀기기(96.4% " )
등의 수출희망이 급증했다.

또 대한수입희망 품목은 수송.운송장비(66.0% 증가) 철강.금속(53.1% " )
전기.전자(39.7% " )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해 접수된 거래알선 요청 가운데 EU기업협력센터 및 WTC(세계무역
센터) 네트워크를 통한 전자거래알선 요청은 7천7백38건으로 95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 무역거래의 정보화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