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휴대폰메이커인 미국의 모토로라는 지난 4.4분기(9~12월)
순익규모가 44.9% 감소한 2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 순익규모는 95년에 비해 33% 줄어든
12억달러에 그쳤다.

전체 매출규모는 2백80억달러로 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억5천만달러의
리스트럭처링비용이 추가로 발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경기침체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갈빈 모토로라회장은 그러나 "아시아 중남미등 모토롤라가
집중적으로 투자한 지역의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는 큰 폭의
순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계반도체산업이 회복국면으로 접어든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