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용 반도체의 수급 현황을 보여주는 월간 출하액대 수주액 비율(BBR)
이 지난해 12월 1.10으로 전월비 0.06포인트 떨어졌다고 미 반도체산업협회
(SIA)가 9일 집계했다.

협회는 신규 주문이 2.9% 감소함으로써 BBR이 이처럼 하락했다면서 예약
주문이 11월중 39억8천만달러에서 12월에는 38억7천만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BBR 1.10이란 1백달러어치가 출하될 때마다 1백10달러어치의 신규 주문이
들어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협회는 당초 지난해 11월의 BBR을 1.15로 집계했다가 이를 1.16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컴퓨터용 반도체 수요가 전통적으로 11월에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다면서 따라서 이같은 BBR 하락은 "예상된 것"이라고 분석
했다.

한편 협회는 북미시장만을 기준으로 지난 78년부터 집계해온 BBR을 더
이상 쓰지 않고 앞으로는 전세계 시황을 토대로 한 "국제수주보고(GBR)"를
발표한다.

첫 GBR은 이달중 나올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