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6년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연도별 도시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집값은 전년에 비해 1.5% 상승, 지난 90년이후 처음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4.2%의 상승률을 기록, 91년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매매가격은 19%의 상승률을 나타냈던 지난 90년 이후 <>91년 0.5% 하락
<>92년 5.0% <>93년 2.9% <>94년 0.1% <>95년 0.2%등 계속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 왔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6.5% 상승, 90년대들어 지난 92년(7.5% 상승)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전세가격은 특히 주택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11.3%의 상승률을 기록한 35개 중소도시였고
서울이 0.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중 집값은 전달에 비해 0.1%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