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SDS)이 삼성그룹내 전산시스템을 모두 연결,통합
관리하는 신시스템 구축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SDS는 12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돼 업무교류와 보안관리에 불편을
겪었던 각 계열사들의 전산시스템을 연결해 중앙본부에서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하는 "전산통합관리시스템(가칭)"의 구축작업을 이달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SDS는 이를위해 한국IBM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CA) 한국휴렛팩커드
(HP)등 3개 업체로부터 유닉스서버와 이를 관리할 통합관리용 소프트
웨어를 도입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이들회사의 제품을 시험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16일까지 삼성과천네트워크센터에서 사용할 제품을 유니
센터(한국CA) 티볼리(한국IBM) 오픈뷰(한국HP)등 3개제품중에서 선정한
후 이달말부터 선정업체와 함께 본격적으로 구축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과천네트워크센터에는 모두 7~10개의 유닉스서버및 소프트웨어가 들어
가게 돼 총 80~1백억원의 구축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SDS는 과천네트워크센터의 시스템들을 통합연결하는 1단계 시스템구축작업
을 올해말까지 끝내고 향후 각 계열사의 서버와 사무실의 클라이언트를
연결하는 2단계 3단계작업도 잇따라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한국IBM CA HP등은 향후 구축사업 규모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판단,이번 사업의 수주를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S 시스템운영1팀의 신광용부장은 "전산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뿐아니라 내년 전산직인원의 10~15%가량도 타부문
에 전용할 수 있어 인력재배치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