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외식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
했다.

대표적인 외식업체인 피자헛을 비롯 웬디스의 지난해 점포당 평균매출액이
95년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맥도날드는 성장률이 1%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외식업계의 불황으로 점포의 채산성이
크게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의 지난해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9억1천만원으로
95년의 10억2천만원에 비해 오히려 10.8%가 줄어들었다.

웬디스도 8억3천만원으로 95년의 8억9천만원에 비해 6.7%가 감소했다.

맥도날드는 8억6천만원에서 8억7천만원으로 1천만원(1.7%)늘어나는데 그쳤
다.

이밖에도 KFC 코코스 TGIF 버거킹등도 점포당 평균매출증가율이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TGIF는 8.9%,버거킹 5.3%,KFC 4.5%,코코스 4% 순이었다.

웬디스는 지난해 점포매출액이 95년과 같은 2백50억원에 머물렀다.

KFC와 피자헛도 각각 14.7%,13.5% 증가하는데 그쳤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